CEO풍향계 오해 풀어달라 이재용ㆍ심기 불편 이양호

2017-08-11 アップロード · 7 視聴


앵커

한 주간 재계 수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들여다보는 CEO 풍향계 시간입니다.

뇌물죄로 징역 12년형을 구형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직원 자살로 심기가 불편할 이양호 마사회장 등의 소식을 이경태, 정선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번주 내내 화제의 중심에 섰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

재판의 첫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결심 공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에 대해 징역 12년을 구형했습니다.

이 부회장 자신은 물론 재계도 충격을 받을 정도로 중형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초록색 노트에 적혔던 이 부회장의 최종의견 진술 잠시 살펴볼까요?

이재용 / 부회장 최종의견 "제가 아무리 못난 놈이라도 국민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에 손해를 끼치면서 욕심냈다는 것은 너무 심한 오해입니다."

오는 25일 있을 법원의 1심 선고는 한 개인의 뇌물죄를 심판하는 자리를 넘어 2017년 대한민국이 오늘의 삼성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부회장의 표현대로 오해가 풀릴지, 아니면 경제민주화를 해친 주범으로 단죄될지 주목되는데요.

결심 공판을 지켜봤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 부회장의 뇌물죄 성립 여부에 대해 "가능성은 반반이다"라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국민들은 증거와 법리에 입각한 판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징역 12년을 구형받으면서 불똥이 튄 사람, 바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입니다.

1심 재판부가 이 부회장에게 어떤 판단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신 회장도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롯데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45억원을 출연한 뒤 지난해 5월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추가 지원했다가 돌려받았습니다.

바로 이 돈 때문에 신 회장은 뇌물공여 혐의를 받게 됐습니다.

다만 잠실 면세점이 특허 경쟁에서 한 차례 탈락했기 때문에 특혜와 거리가 멀고, 신규 면세점 추가 승인도 신 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독대보다 앞선 시점이었단 게 신 회장의 항변입니다.

피로회복제 박카스로 유명한 동아제약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강정석 회장입니다.

의약품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지난 7일 전격 구속됐습니다.

강 회장은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제약업계 오너 최초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강 회장 자신은 물론 동아쏘시오그룹도 1932년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처했습니다.

강 회장은 동아제약 창업주인 고 강중희 회장의 손자이자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의 4남입니다.

강 명예회장이 올해 1월 은퇴하면서 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이복형인 강문석 전 동아제약 부회장과 치열한 경영권 다툼에서 이긴 뒤 경영권을 공고하게 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다 선을 넘었다는 분석입니다.

검찰은 강 회장이 전국 약품 영업을 총괄하는 의사결정권자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회삿돈으로 병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행위를 주도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 회장의 구속으로 박카스 성공신화도 빛을 바라게됐고 동아제약은 브랜드 이미지 추락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요즘 마음이 편치못할 또 한명의 CEO는 이양호 마사회장입니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즉 렌츠런파크 부산경남에 소속된 마필관리사 두 명이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일어났기 때문인데요.

말만 경주를 하는게 아니고 말을 관리하는 관리사도 말처럼 무한 경쟁 체제에 내몰았단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기본급 135만원에 성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 열악한 임금구조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신의 직장으로 호평받던 마사회는 임원과 일부 정규직을 제외하면 이른바 '나쁜 일자리 양성소'였던 셈입니다.

마사회 노조는 사측이 마필관리사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요청하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당도 마사회에 책임을 묻겠다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야기된 국정공백기에 임명되었던 이양호 마사회 회장이 이번 사건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업의 발전이 더 이상 국민 행복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이들의 경영 활동도 과거같은 지지를 받지 못할 것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공헌이 다시 그들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고민할 시점입니다.

오늘 CEO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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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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