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불바다' 따라한 트럼프 '화염ㆍ분노' 위협의 악순환 우려

2017-08-09 アップロード · 18 視聴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북한의 서울 불바다 발언을 연상케 하는 화염과 분노라는 초강경 발언을 하자, 한반도 위기와 긴장이 더욱 가파르게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 조야와 언론은 일단 치밀하게 계산된 발언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위기 고조가 초래할 수 있는 오판과 오해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북한은 더 이상 미국을 위협해선 안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세계가 경험하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맞닥뜨리게 될 겁니다. 통상 발언 수위를 넘겨 계속 위협을 하는데, 내가 말한대로, 그들은 전에 경험하지 못한 화염과 분노, 힘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북미간 대응 수위가 일촉즉발의 강 대 강 대립으로 치닫는 가운데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놓고 그 진의에 대한 궁금증과 불안도 증폭됐습니다.

관련 당국자를 넘어 군통수권자까지 대응 공격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한반도에서의 무력 충돌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파만파 확산한 겁니다.

스콧 슈나이더 / 미 외교협회 선임연구원 "트럼프 대통령은 명백히 북한의 선전술에 익숙치 않습니다. 그들은 화려한 언사로 대응하는데, 반드시 위협하는 바를 하겠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당국자들과 치밀한 사전 조율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불확실성만 초래하리란 언론의 우려도 잇따랐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미국과 북한 모두 스트롱맨을 표방하는 변덕스럽고 불안정한 지도자들이 있다고 꼬집었고, 더글러스 팔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소 부소장은 "말의 전쟁에 휘말리는 건 아마추어적 대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조야에서도 우려와 비판이 제기된 건 마찬가지.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위대한 지도자는 행동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면 적을 협박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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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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