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북한 고립 실감…대부분 국가 양자회담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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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북한의 외교적 고립을 실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아세안국가 외교장관들이 북한과 양자회담을 거부할 정도였다는데요.

필리핀에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봉석 기자.

기자

네. 강경화 장관이 지금으로부터 1시간 전에 이곳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를 비롯해 아세안 관련 연쇄 외교장관회의의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였는데요.

강 장관은 특히 북한의 고립이 ARF를 계기로 심화됐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행사 전에 북한이 많은 나라와 양자회담을 요청했는데 아세안 국가 대부분 양자회담을 거부했다는 겁니다.

북한과 양자회담에 호응할 경우 새로운 안보리 제재의 의미가 희석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 일요일에는 아세안 외교장관들이 별도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에서 북핵 문제는 남중국해 등 다른 이슈들보다 압도적인 이슈였다고 강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강 장관은 한미일 3자회담과 한미 양자회담을 통해 대북 제재 공조를 다지고 우리 정부의 '베를린 구상' 등을 설명한 점을 성과로 꼽았습니다.

이를 통해 북한이 고립된 외교적 입지를 절감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 장관은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ARF 의장성명에도 북핵문제 관련해 우리가 제안한 문구를 넣고 새 안보리 제재의 충실한 이행 의지가 담기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ARF 참가국들의 치열한 외교전의 결과가 담기는 의장성명은 이르면 오늘 또는 며칠 뒤 나올 예정입니다.

강 장관은 또 아세안국가들과 진지한 협의의 기회가 있었다면서 아세안 국가와 협력 강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강 장관은 아세안 창설 50주년 기념 행사 등에 참석한 뒤 현지시간 오늘 오후 귀국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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