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 김정남 부검 결과 발표 파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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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이 이르면 오늘 김정남 시신 부검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검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동욱 기자.

기자

네. 말레이시아 수사 당국이 김정남 시신 부검 결과를 이르면 오늘 중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검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독살이 맞는지, 맞다면 사용된 독극물이 어떤 것인지에 따라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만약 일반인이 구하기 어려운 치명적 독극물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다면 피살 사건의 배후를 확인하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말레이시아 당국이 이번 사건의 민감성을 감안해 공개적으로 발표를 하기 보다는 관련국들에 비공식적으로 내용을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검 결과 발표 여부과 그 내용에 따라 북한 대사관이 예민하게 반응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은 당초 김정남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연사한 것으로 판단했다가 공항 CCTV 등의 증거분석을 통해 타살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남 시신에 대한 부검은 7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김정남 시신은 쿠알라룸푸르의 한 병원에 안치됐다가 부검을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차들이 호위하며 삼엄한 경비가 이뤄졌는데요.

이동한 병원에 북한 대사관 관계자들이 찾아와 김정남의 시신을 즉각 내놓으라고 요구했지만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철 주 말레이시아 대사 등 북한대사관 관계자들은 부검이 끝난 뒤 영안실 현관에서 경찰 측과 한바탕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현지 경찰 관계자들은 난감한 표정으로 북한대사관 관계자들에게 거듭 입장을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검이 끝난 뒤에도 북한대사관 관계자들은 한 시간 정도 현장에 머물다가 철수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데 김정남 피살사건과 관련돼 용의선상에 오른 남성 4명 중에 북한계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추적 중인 남성 4명 중 북한계가 있다는 진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말레이시아 현지 중국어 매체인 '동방일보' 인터넷판을 인용한 보도에서 "체포된 여성의 진술에 따르면 사건에 관련된 남성 4명 중에는 베트남 국적과 북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 역시 동방일보를 인용해 경찰에 검거됐던 여성 1명이 남성 4명으로부터 "못된 장난을 치자"는 말을 듣고 별도의 여성과 함께 김정남을 습격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수사 당국자는 "용의자인 여성 2명이 어떤 국가에 고용돼 이번에 암살을 자행했다"며 "경찰은 이미 범행에 사용된 독극물을 특정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어떤 국가가 북한인지 여부는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또 독극물이 "청산가리보다 훨씬 독성이 강하다"면서도 구체적인 명칭을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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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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