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에 국산은 불안"…밥상 점령한 수입산 고기

2017-02-13 アップロード · 1 視聴


앵커

구제역이 또 축산농가를 덮치자 한우·한돈 대신 미국이나 호주산 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수입산 농수산물은 안 그래도 싼 값을 앞세워 우리 식탁을 야금야금 차지해왔는데 이제 고기마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에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어느새 살처분된 소는 1천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아직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구제역이 계속 확산한다면 한우 공급에는 치명타인데, 지금 시장에서는 수요기반까지 흔들리고 있습니다.

구제역 불안감에 외국산 고기의 밥상 점령이 빨라지고 있는 겁니다.

이신연 / 서울시 용산구 "우리나라 것을 먹어야 하는데 겁이 나서…익혀먹으면 괜찮다고 해도 정신적으로는 좀 불안한 게 있더라고요."

실제 구제역 발생 뒤, 대형마트의 한우 매출이 20% 가까이 떨어지는 동안 외국산은 12% 늘었습니다.

아직 구제역 발생소식도 없는 돼지고기도 외국산 판매액 증가율이 국산의 3배 이상입니다.

수산물은 이미 세네갈산 갈치, 노르웨이산 고등어처럼 싼 값을 앞세운 외국산이 휩쓸다시피하고 있습니다.

원산지보다는 가격과 품질을 먼저 따지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며 우리 농수산물에 대한 충성도도 해마다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김주영 / 서울시 용산구 "국산 가격이 너무 높을 경우에는 요즘 외국산도 괜찮게 나오니깐 웬만하면 저렴한 외국산을 고르는 편이에요."

AI에 구제역, 게다가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일부지역의 굴 판매 중단까지, 올 겨울 국산 먹거리는 전방위 '전염병 악재'로 뿌리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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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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