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시행 첫날…구내식당 '북적' vs 한정식집 '한산'

2016-09-28 アップロード · 17 視聴


앵커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 첫날, 과연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점심시간대에 관공서 주변 식당가를 둘러보니 고급 한정식집은 한산한 반면, 3만원이 넘지 않는 저렴한 식당가와 구내식당은 북적였다고 합니다.

첫날 모습을 황정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영란법 시행 첫날 점심시간, 서울시청 구내식당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서둘러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공무원들로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양순철 / 서울시청 주택정책과 팀장 "평상시 밖에서 식사할 때도 있는데요. 김영란법 오늘 시행이후에 앞으로는 구내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이 한결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자칫 업무와 관련 있는 사람에게 식사대접을 받았다가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법기관이 몰려 있는 서초동 법조타운 역시 저렴한 식당가로 손님들이 몰리는 분위기입니다.

임철응 / H법무법인 변호사 "저희가 변호사로서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각자 사비로 8천원어치의 오징어덮밥 식사로 지출해서 먹었습니다."

업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규용 / 치킨가게 사장 "변화가 있으면 좋죠. 저가로 좀 더 몰리면 자영업자분들도 더 활성화될 수 있고,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직격탄을 맞은 고급 식당가엔 때 아닌 불황이 들이닥쳤습니다.

서초구 한정식집 종업원 "(예약이) 한 반 이상 줄었다고 봐야죠. (원래는) 예약이 여기 꽉 차요 홀이. 꽉 차고 이걸 또 한 번 돌려요. (예약만으로?) 네."

김영란법에 맞춰 3만원이 채 안 되는 코스 요리도 개발했지만 타격을 입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김민지 / 인사동 한정식집 사장 "김영란법에 대해 관련 업체들도 그렇고 저뿐만 아니라 많이 타격을 입는다고 생각해요. 너무 진짜 많이 피부로 와 닿아요. 어렵고…"

아예 문을 닫는 식당까지 생겨나는 상황.

김영란법 시행 첫날, 접대 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생길 거란 기대감이 큰 가운데 소비 위축에 따른 경기침체가 우려된다는 일부 우려도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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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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