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열차로 원산까지 가고 싶어"

2009-09-18 アップロード · 344 視聴

(철원=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죽기 전에 경원선 열차를 타고 원산까지 가고 싶어."
철도의 날 110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6.25전쟁 이후 반세기 이상 끊긴 경원선 종착역인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신탄역 `철마는 달리고 싶다 표지판 앞을 찾은 박상석(78.강원 철원군.읍 대마리) 씨는 옛 시절을 떠올렸다.

경의선과 동해선은 군사분계선을 가로질러 철로가 놓이고 시험운행까지 했지만, 경원선이 북쪽으로 향하는 길에는 잡풀만이 무성하기 때문이다.

일제에 의해 1914년 9월 완공된 경원선은 서울에서 원산까지 221.4km 가운데 한국전쟁 후 철길이 끊겨 남측 구간인 용산∼신탄리 간 88.8km에서 현재 전철과 일반철도가 운행 중이며 북측에서는 원산∼평강 간 전철이 운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신탄역에서 철원 대마리까지 단절된 5.6㎞ 구간을 복원하는 공사를 2007년 12월 31일부터 착수했다.

이 구간 철도가 연결되면 철원 주민들의 수도권 접근이 40분 이상 빨라지고 동두천 소요산역부터 전철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남북 간 합의가 이뤄지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평강(약 23km)까지 이어져 동해선에 이어 경원선이 시베리아 대륙횡단철도와 연결되는 국제물류 수송에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대마리까지 450여억원이 들어가는 복원사업은 예산 부족과 경제성이 미흡하다는 등의 이유로 당초 완공 예정인 2010년에서 2년가량 미뤄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휴전선을 통과하기까지는 기약이 없는 상태다.

특히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옛 철원역과 월정리역에는 녹슨 기차만 남아 있어 분단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6.25전쟁 전만 해도 당시 철원과 연천은 북한땅으로 주민들은 경원선 열차를 타고 원산을 오가거나 환승역이었던 철원역에서 금강산으로 하는 열차를 갈아타는 그야말로 물류의 중심도시로 번성했었다고 회상한다.

주민들은 이번 경원선 철원 대마리까지의 복원사업이 단순히 철길의 연장이 아닌 격동의 한국 현대사 한쪽을 차지하면서 접경지역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은 철원지역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씨는 "한국전쟁 전에는 연천에서 원산 가는 경원선 열차는 석탄 기관차로 철원을 거쳐 현재 북한 복개역에 도착하면 앞부분을 전기 열차로 바꿔 다시 달리곤 했다"며 "인민군에 징병 됐다 경원선을 타고 원산에서 도망치는 등 30여 차례는 이용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시 부모님은 철원에서 3시간 넘게 걸렸던 원산까지 가서 쌀을 팔고 그 돈으로 다시 김장용 소금을 사오는 등 경원선은 철원과 연천 주민들의 생활에 가장 중요한 이동수단이었다"며 "하루빨리 북한까지 철로가 놓여 경원선을 타고 원산까지 가보고 싶다"라고 말을 맺었다.

대마1리 이근용 이장(53)은 "우리나라 최북단 마을인 대마리까지의 경원선 연결은 지역 주민들만의 소망이 아닌 철원지역, 나아가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길"이라며 "그동안 접경지역으로 낙후됐던 철원은 철길이 복원되고 나아가 통일이 되면 교통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k@yna.co.kr

촬영,편집:이태영VJ(강원취재본부)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tag·quot경원선,열차로,원산까지

非会員の場合は、名前/パスワードを入力してください。

書き込む
중형기관차
2014.07.30 07:41共感(0)  |  お届け
중형기관차삭제
今日のアクセス
733
全体アクセス
15,970,968
チャンネル会員数
1,864

사회

リスト形式で表示 碁盤形式で表示

00:50

공유하기
오늘의 날씨
7年前 · 1,613 視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