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씩 묶어 사살 진주서 민간인 학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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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54구와 고무신, 허리띠 버클, 탄피 등 발굴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진주에서 6.25전쟁 당시 학살된 민간인들의 유해가 대량 발굴됐다.
말로만 전해져 온 진주지역 민간인 집단학살사건이 60여년 만에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경남대박물관 발굴팀 이상길 교수는 30일 오후 진주시 문산읍 상문리 274번지 속칭 진성고개(가늘골) 유해 발굴현장을 공개하고 설명회를 했다.
현장에서는 20~30대 남자의 것으로 보이는 54명의 유골이 열을 이룬 채 거의 완전하게 남아있었고 고무신과 작업화, 허리띠 버클, 고무줄, 지퍼, 칫솔, 빗, 하얀색 단추 등이 발견됐다.
학살당해 매장된 사람들이 민간인이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다.
유골의 상태로 봐 학살 당시 2사람씩 팔이 서로 교차하도록 해 손목을 묶고 엎드린 상태였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그러나 손목을 묶었던 끈 등은 나오지 않았다. 죄수복을 찢은 천으로 묶은 것으로 전해 오고 있다.
이 교수는 M1소총과 권총의 탄피가 유골 주위에 있는 점으로 미뤄 가해자는 소수의 군인 또는 군 관련자로 추정했다.
특히 현장에서 발굴된 탄피가 50여개인 점으로 미뤄 당시 1명씩 정조준을 해 사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교수는 덧붙였다.
산청군과 하동군 등지에 대한 민간인 희생자 유골발굴은 진행됐지만, 진주지역에서 발굴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굴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6.25전쟁 당시 보도연맹원과 진주형무소 재소자 등이 학살된 사건의 진실을 규명해 달라는 진주유족회 등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뤄졌다.
설명회에는 진주유족회 회원을 비롯한 인근지역 유족회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유골상태와 학살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자 일부 유족들은 희생된 가족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하기도 했다.
진실화해위는 경남대박물관에 맡겨 진주지역 매장추정지 9개 지점에 대해 발굴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진성고개 발굴을 마무리 짓고 8월 초순부터는 진주시 명석면 일대에 대한 발굴을 계속하기로 했다.
진주유족회는 1950년 7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진주시 명석면과 문산읍 일대에서 헌병대와 경찰에 의해 진주형무소 재소자와 진주지역 국민보도연맹 관련자 등 1천200여 명이 집단 희생됐다고 주장해 왔다.
진주유족회 강병현(62)씨는 "유족들이 주위에서 빨갱이라는 말을 듣게 될까 봐 하소연조차 하지 못하고 수 십년을 살아왔다"며 "진실화해위에서 발굴작업을 계속해 억울한 죽음을 당한 이들의 진실을 규명해 달라"고 부탁했다.
shchi@yna.co.kr
촬영, 편집 : 이정현(경남취재본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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