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전통자수 유숙자 명인의 '송아당' 이야기

2017-09-13 アップロード · 194 視聴

[데일리매거진=김학범.장형익 기자]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자수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전통자수 유숙자 명인을 찾아 보았다.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과거 우리의 조상들에 의해 오늘까지 이어져 온 전통자수는 자연 형태를 바탕으로 섬세하고 우아하며 또한 아름답게 비단천에 실크 실로 (생활의복)이나 생활용품에 수를 놓는 것이다.

우리의 전통자수 문양은 삼국시대에 고분에서 나오는 유물이나 고문서의 문헌상에 전통자수의 문양으로 우리의 선조들은 입었던 의상에서 그의 신분을 알 수도 있었다. 특히 지금은 가까운 우리주변에서 방송드라마의 사극을 보면 조선시대 정승들이나 문관들에게는 학(鶴)횽배를 무관들에게는 호랑이(虎) 흉배를 그리고 임금에게는 용(龍) 흉배를 해 당시에는 신분을 나타내는 수(繡)가 당시에도 확실히 신분을 나타내는 기준이기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오랜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려는 우리주변에서 미쳐 모르고 지나쳤던 지난 5일 수원시에 거주하고 있는 전통자수 유숙자 명인을 찾아 <데일리매거진>이 짧지만 긴 요즘의 근황을 들어 봤다.

유숙자 명인은 전통 자수에 입문하게 된 것에 대해 "지난 1985년에 전통자수의 색과 문양의 아름다움에 매료가 되었다"며 배움의 과정에서 "(스승이신) 고행자 선생님께서는 결혼을 자수와 하셨다고 하실 정도로 자수만을 위해서 평생을 사셨다. 또 얼마나 수를 잘 가르쳤냐면 현대에 수를 가르치는 선생님들 중에 제일 제자들이 많으셨다"며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25명 제자들이 고행자 선생님을 그리워하며 모임을 하고 있다"며 입문당시의 기억을 전했다.

이후 유 명인은 전통자수 전수관을 만들고 그 이름을 송아당이라 지었다. 이에 지금의 송아당에 얽힌 사연도 털어 놓았다.

그는 "송아는 저의 호(號)에요. 소나무 송(宋)자에 싹 아(芽)자라이며 소나무가 사계절 내내 항상 푸르고 작은 싹이 틔여서 변하지 않는 소나무라는 송아인데요 그 호를 따와서 제가 송아당이란 이름을 짓게 되었다"며 전통자수가 오랜 동안 국민들로 부터 잊혀지지않고 사랑 받기를 원하는 명인의 바램을 해아릴수 있는 대목이다.

이렇듯 송아당의 이름에서 느껴지듯 그의 바람을 이어주는 전통자수를 배우려는 이들이 끊이지 않고 찾아 주고있다고 명인은 말한다 "다행히 그동안 지나가고 스쳐간 제자들이 많았지만 현재도 7~8명이 꾸준히 저를 찾아와 자수를 배우고 있으며, 그 중에 저의 자수를 끝까지 배우고 개선하겠다고 하는 제자가 있다면 또 많은걸 알여드리고 싶으나 딱히 그런 젊은이는 만나지 못했으나 다행인 것은 저의 둘째딸이 제가 하고 있는 이 자수에 협조도 많이 해주고 또 본인도 전통자수에 대해 연구를 계속해 꾸준하게 자신의 실력을 쌓고 있는 중이라 저로서는 참으로 다행"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유숙자 명인이 운영하고 있는 전수관과는 성격이 다른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이유를 들어 봤다.

유 명인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전통자수 공예만으로는 부족한 생활에 보탬이 될 수도 있고 또 비어있는 짐 2층을 비워두는 것 보다는 이를 개조해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해 외국인 손님들의 발길이 잦은 이곳에 저의 작품도 자랑할 겸 해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의 전통문화 보존을 위한 관계당국에 바라는 제안으로 "선진국가 일수록 전통문화를 살려주셔야 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공예인들을 위한 좋은 방안이 없는것 같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와서 볼 수 있도록 이렇한 전통문화 산업과 관련 정부가 나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적극적으로 많은 홍보를 해주면 감사 하겠다"며 유숙자 명인은 관계 당국에 대한 바램도 함께 털어 놓았다.

[대담/경기.수원 취재 본부장 김학범 기자.영상.편집/장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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